2016년 1월 31일 일요일

알래스카 " 안개와 함께 하는 얼음 낚시 "

오늘 날씨는 정말 야릇하네요.
동네를 5분의 1로 갈라서 5분의 4는 정말
청명하고, 5분의 1은 안개가 자욱한 동네로 
구분이 됩니다.

그렇게 태양이 가득한 동네를 지나쳐 하필
제가 원하던 곳이 안개가 자욱한 곳이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코스를 다른 곳으로 잡는건데
완전 실수 했습니다.

알래스카의 저녁 노을을 만나러 하이웨이를 
달리다가 조금 꾀가 나는지라 늘상 가는곳으로
급 방향을 선회 했습니다.

그랬더니 에헤라 디요...
안개낀 장충단 공원이 나타나네요.





날이 너무나 깨끗하고 맑아 공기에서 햇빛 내음이 솔솔 풍깁니다.








비록, 길은 미끄러운 빙판이지만 대로는 많이 녹아 달릴만 하고 1차선 길은
상당히 미끄러워 정말 조심을 해야 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인데 여기도 역시 빙판이라 커브길에서는 빙그르
돕니다.






하이웨이를 달리다가 급 선회해서 바닷가 마을을 향해 가는데
완전히 다른 날씨를 보이네요.







헬시 코기 두마리를 데리고 산책을하는 이를 만났습니다.
여기 산책 코스가 다른 곳보다 바닷바람이 불어서인지 제법
쌀쌀 합니다.








이곳이 바로 제가 늘상 노을을 찍는 전용 장소이기도 합니다.








갯벌과 바다에 자욱한 안개로 태양이 아예 보이지 않네요.
이런.... 오늘 장소 선택을 잘못 했네요.








그래서 다시 방향전환을 해서 호숫가로 갔습니다.
저만치 안개 속에서 얼음 낚시를 하는 이들이 보이네요.

저도 덩달아 낚시를 할까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이들은 미끼를 사용하는군요.
아직 한마리도 잡지 못했네요.








이 아주머니도 아직 한마리도 낚지 못했습니다.
저는 같이 기다리기로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영 낚지를 못하네요.

제가 보기에는 초보 수준 같습니다.










호수 끝이 안개로 보이지 않네요.
아이들은 안개가 좋은지 이 안개속을 누비며 뛰어다니고 있더군요.
거기다가 강아지도 한마리 같이 졸졸 뛰어 다닙니다.

이런 풍경은 정말 알래스카 아니고서는 만날수가 없는 풍경일 곳 같습니다.








저쪽에도 강태공이 있네요.
다가가서 정답게 수인사를 건넸습니다.








얼음 낚시 하면서 의자에 앉으면 더 춥게 느껴집니다.
저렇게 서 있는게 덜 춥게 느껴집니다.









제가 도착하자마 바로 한마리 건졌습니다.
왕연어입니다.
바로 회로 드실수 있습니다.

싱싱한 연어회 드실래요?








바람이 조금 불어 상당히 춥네요.
자 안개끝까지 걸어서 갔다 왔습니다.

소화도 시킬겸 운동량을 늘렸습니다.
너무 상쾌하고 좋네요.










오늘은 설날 먹을 만두국을 미리 먹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만두입니다.







갖가지 고명을 얹어서 맛난 만두국이 탄생 했습니다.
좋다고 너무 급하게 먹어서 배가 조금 이상 하길래 꿀물 한잔 
마셨습니다.

그랬더니, 이내 뱃속이 괜찮아지네요.









제가 좋아하는 떡인지라 한접시 다 먹었습니다.
배가 아주 든든하네요.








알래스카 빙하 생수로 목마름을 덜었습니다.
빙하를 건져다가 녹여서 병에 담으면 되는 빙하 생수입니다.




표주박



제가 좋아하는 Hummers 차량입니다.
정말 튼튼하게 만들어서 알래스카에 딱 맞는 차량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북극횡단을 하는 이 차량은 하이드로브 차량입니다.

북극에 있는 석유시추가 한창인 Prudhoe Bay 에서 출발을 해서 
바다가 얼어있는 바다위로 약 408마일을 달려 Barrow 까지 시험운행을
할 예정이며 , 비영리단체에서 주관을 하는데 북극곰의 생태계도 아울러
둘러볼 예정입니다.

지금 막 앵커리지에 도착을 했는데, 모든 예비 부속품을 모두 갖춘다음 
출발할 예정입니다.

총 두대가 출발할 예정이며, 600갤론의 개스도 같이트레일러에 달고 
달릴 예정이며, 모든 부속품들은 별도로 제작을 하고 추위에 이겨
낼수 있도록 다양한 개조 작업을 이미 마친 상태입니다.

백인들은 정말 이런 모험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얼어있는 바다위를 달리는데도 별도의 운행 허가를 받아 시행을
하는데, 미국은 참 다양한 법을 갖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송 촬영을 해도 1년전부터 기획을 하고 , 각종 인허가를 신청하는
단계적이고도 합법적인 이런 노력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모든 행위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바로 안전이기에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법은 미국을 따라올 나라가
없는것 같습니다. 

이런점은 보고 배워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6년 1월 29일 금요일

알래스카 " 얼음 낙시 아주 쉽게 하는법"

알래스카 땅은 약 1억 1백만 에이커입니다.
한국의 15배 크기이니 얼마나 큰지 상상이 가시나요?

여기 주민들이 소유한 땅은 전체 땅의 1%에 불과하며,
이땅의 65%를 연방정부가 소유하고 있으니  대단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약 738,000명 밖에 거주하고 있지 않습니다.

서울만한 땅에 한가구가 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알래스카에는 약 300백만개의 호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하나인 호수에 들러 얼음 낚시를 아주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얼음 낚시하러 고고씽...



빙판길인데 내려가는 길이 엄청 가파르네요.
으....
조심조심..살금 살금...

그래도 경치는 정말 아름답네요.






자작나무 숲속을 가로질러 호수로 향하는 길입니다.
여름에 이 길을 드라이브 할때도 아주 좋습니다.





드디어 호수에 도착을 했습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얼음 호수위를 산책 중이네요.
산책로가 따로 필요 없네요.





자작나무숲이 정말 울창합니다.
가을에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단풍도 절경중 하나입니다.






아싸!
구멍이 아주 많이 뚫려있네요.

그중 하나를 발로 차서 얼음을 깨면 됩니다.
전에는 추워서 꽁꽁 얼었는데 오늘은 날이 영상의 기온 인지라 
별로 얼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따가 저기까지 걸어서 갔다가 올 예정입니다.







얼음구멍 주위에 이렇게 탑을 쌓아 놓았네요.
아이들이 심심했었나 봅니다.






우악..이게 뭐야?

세상에나 지진 때문에 호수 전체가 금이 다 갔네요.
조심조심..불안 불안...






호수 전체가 이번 지진으로 모두 금이 갔습니다.
상당히 불안한데 , 아까 산책하는 아가씨는 별로 신경을 안쓰더군요.

제가 겁이 많은걸까요?






드디어 발로 얼음을 차서 깼습니다.
그리고 청어낚시 바늘을 가져왔습니다.

바늘이 대여섯개가 주렁주렁 달려서 운 좋으면 여러마리가 한번에 
잡히지 않을까요?

좌측에 바늘이 있는데 작아서 잘 보이지 않으시나요?
미끼는 없습니다.






그런데 얼음 두께가 워낙 두꺼워서 바늘이 다 내려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씹던껌을 마지막 바늘에 매달았습니다.

완전 맥가이버 아닌가요?..ㅎㅎㅎ





그리고 홈디퍼에 들른김에 페인트 젓는 나무 막대를 무료로 나누어줘서
가져와서 낚시대로 사용을 했습니다.

저 막대가 아니라도  나뭇가지를 하나 구해서 사용을 해도 됩니다.

그냥 폼으로 방울을 달아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조금은 그럴듯 하지 않나요?..ㅎㅎ









저렇게 놓은 상태로 저 자작나무 숲에 갔다 왔습니다.
정말 한참 걸리네요.

그런데, 너무 더워서 헉헉 거렸습니다.
위에는 파커를 하나 입었는데 정말 덥네요.





갔다 왔는데도 얘네들이 당최 입질도 안하네요.
지진 때문에 놀랬을까요?

그래서 미련없이 낚시대를 거두었습니다.







벌써 해가 질려고 하네요.
오늘 구름이 아주 근사하네요.





고기는 비록 잡지는 못했지만,경치를 감상 할수 있도록 설산들이 
함박 웃음을 건네줍니다.





하이웨이는 도로가 녹으면서 차량이 엄청 지저분해지네요.
완전 흙탕물로 도배를 했습니다.

오호 통재라!



표주박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갑자기 14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른 새벽
5시부터 한 공원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경찰을 동원한 자원봉사자 140여명은 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을 하는
노숙자들을 모두 점검하며 조사를 하였습니다.

왜 노숙자가 되었는지 , 당장 필요한게 무엇인지,의식주를 어떻게 해결 
하는지 등을 조사 했습니다.


앵커리지 시장도 같이 자원봉사를 하며 홈리스들에게 향후 300여개의
주택을 지어 홈리스들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 준다고 다시한번 
약속을 굳게 하였습니다.

선거도 하지않은 이들한테 이렇게 솔선수범을 보여주는 정치인은 
본 받을만 하지 않은가요?

앵커리지  홈리스는 총 797명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오늘 시측에서는 음식과 의류등을 나누어주고 , 그들의 애로사항을 
시장이 직접 청취 했습니다.

가난은 나랏님도 어찌 하지 못한다고 한국은 외면을 하지만,
이곳, 알래스카에서는 정부가 나서서 이들에게 매일 세끼를 지급하고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 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드타운에 있는 오로라 호텔인데, 지금은 화재가 나서 폐업을 하였습니다.
겉은 멀쩡한데 오랜 기간동안 방치를 해서 범죄의 온상이 될 소지가 다분해
소유주에게 다시한번 조속한 철거를 독촉 하였습니다.

한국 같으면 벌써 리모델링 해서 난리도 아니었겠지만, 여기는 철저하게
안전을 고려해서 철거를 명령 합니다.

철거비가 없어 철거를 하지 못하자, 소유주는 다양한 세금감면을 
요청했답니다.

일단, 쓰레기 버리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철거 하는데도 많은 비용이 들지만, 이를 가져다가 버리는 일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장소도 마땅치 않고 지금으로서는 별다른 해법이 없네요.




2016년 1월 28일 목요일

ALASKA "사라져가는 원주민 마을을 가다 "

오늘은 조금 색다른 포스팅입니다.
"나만의 여행" 응모작입니다.

Kivalina  라는 Eskimo 마을인데 알래스카 원주민인
 Inupiaq 부족이 살며 인구는 약 350명 정도 되는 
마을입니다.

2025년에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미국에서
최초로 생기는 시한부 기간인 마을입니다.

이상기온으로 인하여 북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 하면서 점점 마을이 바다에 침식되어 
가는중 입니다.

낮선 곳으로의 여행이 주는 설레임 보다는, 온난화의 
피해를 직접 눈으로 확인 할수 있는 곳이라 가슴 
한편이 아려 오기도 합니다.





키발리나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Kotzebue 로 가는 알래스카 항공을 
이용해야 합니다.

앵커리지 공항입니다.

Kotzebue까지 비행 요금은 일인당 700불에서 750불(날자에 따라 수시로 변동)
이며 하루에 두세차례 있습니다.

Kotzebue 꺼지는 약 한시간이 소요됩니다.








이윽고, 도착한 Kotzebue 공항입니다.
여기서 다시 경비행기로 갈아타야 합니다.









Raven 항공사를 찾았습니다.

여기서 경비행기로 갈아타고 약 한시간 정도 비행을 하면 Kivalina에
도착을 합니다.

요금은 편도는 없고 왕복 요금은 일인당 350불입니다.
비행기 요금만 천불이 훌쩍 넘습니다.

이웃 마을 가는데 이렇게 경비가 드니 , 하와이나 유럽쪽 여행 가는 
경비가  오히려 싸게 먹힙니다.

이럼에도 원주민들은 비행기를 마치 버스 타듯 잘만 타고 다닙니다.








경비행기 조종사가 직접 가방도 날라주고 아주 친절하네요.
드디어 Kivalina 로 출발을 합니다.

10인승 경비행기라 그리 큰 흔들림은 없습니다.







이곳은 미국에서 제일 큰 아연생산 시설입니다.
캐나다 회사로 수많은 광산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에 나는 천연자원 개발회사를 거의 캐나다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걸 보면 땅 파는데는 아주 소질이 있나봅니다.









경 비행기가 도착하자 주민들의 친척이 마중을 나옵니다.
공항을 담당 하는 주민이 한명 있는데 , 그 주민이 각종 소포와 메일을 
우체국에 배달을 합니다.








공항이라고 해 봤자 , 그냥 활주로만 있는 모습입니다.
검문 검색이 없어 좋습니다.








마을 유일의 마트입니다.
이 마트에서 모든 종류의 물건을 다 팔고 있으며, 개스도 유일하게 
이곳에서 판매를 합니다.









집집마다 사냥을 한, 사슴 가죽들을 이렇게 말리고 있습니다.







학교 통학버스 대신 이렇게 ATV 로 아이들을 학교까지 데려다가
줍니다.

같은 성을 가진 친척이 전체인구 350명중 무려 135명이나 되는데
씨족사회인지라 모두 친척이라고 보면 됩니다.









유일의 급수원입니다.
5갤론에 25센트입니다.

그런데 약간 짠기가 있는걸 보니, 바닷물도 조금 섞인 것 같더군요.







Kivalina 의 아침 일출 장면입니다.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몸과 마음이 더욱 젊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지내는 내내 이 메뉴로 식사를 했습니다.
여기서는 이게 만찬입니다.

숙박시설은 전혀 없습니다.

동네 유일의 초중고등학교에 도네이션을 하고 숙박을 할수 있는데 , 일인당 하루 
100불이며 서류 보관 창고나 교실에서 묵을수 있습니다.

집에 화장실은 없으며, 허니바스켓이라고 바스켓에 용변을 보고 비닐봉투에
담아 야적장에 가져다가 버립니다.

학교에 유일하게 화장실이 있어 그 점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차량은 스노우모빌이나 ATV를 주민에게 빌릴수 있는데 하루 100불입니다.










우리식으로 이야기 하자면 여기 마을 통장 정도 되시는분입니다.
그런데, 시청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으니 시장님이라고 해야 하나요?

마을에 상당한 애착과 사랑이 넘치시는분입니다.
북극 서쪽에 위치한 자치구중 한 곳 입니다.










주민이 거주하는 자택을 방문 했습니다.
그런데, 신발을 신고 방으로 들어오게 되어 있네요.

원주민들은 거의 정리정돈에 대해서는 좀 무감각한 편입니다.








 이 시대의 마지막 고래잡이 선장님 이십니다.
빙하가 녹아 고래들이 몰려오지 않아 이제는 고래를 잡지 못한답니다.

바로 피부로 느낄 수가 있네요.









이렇게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점점 올라오고 있어 육지가 잠기고
있습니다.

이미 허물어진 집들도 다수 있습니다.
주민들에게는 공항 활주로가 생명선 입니다.

활주로가 침식되면 자연히 주민들은 섬에 갇히게 되어 탈출이 거의
불가능 합니다.

고향을 쉽게 등지지 못하는 이들은 우리네 시골 어르신들과 
비슷한 심정입니다.









사슴 사냥을 나갔다 오는 형제 원주민을 만났습니다.
자랑스럽게 노획물인 사슴을 소개 하더군요.

이곳은, 별다른 잡이 없어 이렇게 사냥과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기온으로 고래와 물개가 사라지고 사슴 마져도 나타나지 않아
식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이렇게 사냥을 한 사슴 부산물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들은 사슴 다리 하나를 잘라 그냥 물에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 칼로 잘라서 먹으면서 국물에는 빵을 찍어 먹습니다.
곰탕처럼 끓이는데, 쌀도 넣고 끓입니다.








봄이되면 뭍으로 나가 모피를 팔기도 하고, 이를 이용해 다양한 옷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 부족들은 손재주가 좋지않아 다른 동네 부족들에게 
모피를 넘기고 옷으로 교환 하기도 합니다.













동네 유일의 우체국인데, 한명이 근무를 하며, 대를 이어 근무할수도 
있습니다.

정말 특별한 잡이기도 합니다.








고래 등뼈를 세워놓아, 한때 고래잡이로 유명했던걸 저 뼈로 증명을
해 주기도 합니다.









 Inupiaq 부족들이 춤을 선 보이고 있습니다.
약 23개의 전통춤이 있다고 합니다.

풍어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깃든 춤입니다.







겨울이 오면 어김없이 이런 장면을 보게 됩니다.

동네 사방이 모두 얼음으로 뒤덮혀 미리 선발대가 나가 저렇게 얼음의
두께를 직접 확인을 해야 합니다.

스노우 머쉰을 타고 멀리 사냥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미리 길을 개척 
하지 않으면 , 얼음이 깨져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얼음물에 빠지면 급격한 체온저하로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이 됩니다.

매년 사망자가 발생이 되니, 저렇게 길을 개척하는 첨병이 꼭
필요 합니다.








두시간을 달려 툰드라로 사슴 사냥을 나왔습니다.

전에는 한시간만 달려도 사슴들을 볼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침 새벽부터 
나와야 사냥터에 도착을 할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해가 짧아 새벽부터 서둘러야 하는데,
사냥 준비하는데만도 시간을 많이 소요 됩니다.










불의의 사고가 수시로 일어나는지라 사냥은 꼭, 그룹으로 나와야 합니다.
드넓은 툰드라에서 사고가 나면 , 거의 사망 확률이 높습니다.

지나다니는 이도 없어 , 도움을 청할수도 없습니다.









안전한 길로 간다고 했는데도 결국,  얼음이 깨지면서 스노우머쉰이
 물에 빠졌습니다.

다행히 일행들이 있어 무사히 스노우모빌을 꺼낼 수 있었습니다.
사냥을 한다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늘 죽음을 무릎쓰고 사냥을 하게 됩니다.









두어시간을 더 헤멘 끝에 사슴 두마리를 잡을수 있었습니다.
사슴을 잡으면 모든 내장을 꺼내 손질을 마친뒤 잘 포장을 합니다.







이제 해가 질려고 합니다.
그러면 서둘러서 마을로 돌아가야 합니다.

자칫, 어두워지면 길을 잃기 쉽상입니다.
이정표가 전혀 없습니다.

제가 제일 마지막에 가면서 사진을 찍는 바람에 주민들이 달리다가
저를 수시로 확인을 하네요.

동네 근처에 오니, 벌써 캄캄해지더군요.
일찍 서두르길 잘했습니다.













바다가 얼어가는 장면입니다.
파도가 치면서 파도 끝부터 얼기 시작합니다.

지금 온도는 영하 섭씨 40도 가까이 됩니다.
바다가 어는 장면을 실제로 보게되니 , 아찔 하네요.









Kivalina 바닷가의 노을입니다.
노을 자체도 특별한 것 같습니다.

북극의 노을이 마음에 드시나요?









하늘에서 내려다 본 Kivalina 마을입니다.
이제 불과 9년후에는 지구상에서 만날수 없는 소중한 마을입니다.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가득한 마음을 안고 돌아오는 내내, 그동안
사귀었던 주민들의 얼굴이 눈에 선하네요.

9년후에는 어느 곳에서 만날지 모르는 인연이지만, 언젠가는 꼭
다시 만날거라 생각을 하며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Kivalina 마을을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