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30일 수요일

알래스카 " 봄이 오는 길목에서 "

3월 한달이 비교적 따듯한채로 지나가면서 
설산을 제외 하고서는 봄 기운이 완연합니다.

비록, 눈들이 많이 왔지만 풍부한 수량으로
바뀌어 자작나무와 삼나무 가지에 새싹들이
돋아 나오고 있습니다.

집 뜰에는 민들래가 기지개를 켜면서 자기를 
보아 달라며 무언의 손짓을 하기도 합니다.

다음달 초면 민들래 여린 싹을 뜯어 쌈장을 듬뿍 
얹어 쌈을 싸서 먹으면 끝내 줄것 같습니다.

아는 백인은, 쌈장이 맛있다며 맨입에 그냥 수저로
마구 퍼서 먹더군요.
정말 대단합니다.

김치도 그냥 샐로드 형태로 먹는답니다.
한국 사람도 맨 입에는 김치를 먹지 않는데 , 백인이
그렇게 먹으니 너무나 신기 하더군요.
 
알래스카 설산은 여름에도 늘 눈들이 쌓여있어 그 모습을 
보려고 많은 여행객들이 알래스카를 찾습니다.

그래서, 저도 설산을 올라 보았습니다.





서서히 개울가 얼음들이 녹고 있습니다.




오리나무 새싹이 뽀송뽀송한 모습으로 얼굴을 내미네요.






지대가 높은 봉우리에는 아직도 눈들이 가득합니다.







지난번 왔던 눈들이 그림자를 남기며 겨울을 즐기고 있습니다.






가끔 이렇게 설산에 올라 시내풍경을 바라다보면 ,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답니다.






가슴 한켠이 시원해지는 설산의 풍경입니다.







길 자체가 없어 저 설산으로 가는 방법은 오직 경비행기만 있답니다.






경비행기 투어를 하면 , 이쪽 설산 지대 한바퀴를 모두 둘러볼수 있으나,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LA 에서 오는 비행기 요금입니다.







비포장 도로지만, 이렇게 눈이 쌓여 있을때는 요철 충격은 적은편입니다.







여기에 올라오니 눈이 허벅지 까지 빠지네요.







저렇게 눈들이 듬성듬성 보이지만, 막상 산을 올라가려면 엄청 눈의
높이가 깊습니다.







잔 가지에는 새싹이 돋고, 상황버섯은 이제 한살을 더 먹는답니다.

땄냐구요?
아니요.그냥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오래된 고목들은 곁가지로 다시 생명을 늘리나봅니다.







사람 한명 다니지 않는 다리위를 걸어 보았습니다.
겨울에는 이곳은 발길이 전혀 없는 길이랍니다.







물 흐르는 소리가 너무나 좋네요.







엄청 두껍게 얼었던 얼음들은 봄의 기운에 슬며시 자리를 내어줍니다.







상당히 시설이 좋은 호텔에 왔는데 분위기가 아주 좋네요.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몰려 왔네요.
지금 오면 볼거리는 별로 없는편입니다.








일식 가격을 보니, 북극쪽 가격과 비슷하네요.
캘리포니아 롤이 11불,크런치 롤이 14불이네요.







한식과 양식의 만남입니다.
파티인원이 국적이 다르면 이렇게, 파티 음식도 다국적으로 나오게 
되지요.

백인들이 이제는 김치를 아주 좋아하는데  한번, 그 매력에 빠지면 
정신을 차리지 못한답니다.

김치는 백인들이 몰래 먹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냄새가 나니, 아무도 없는데서 홀로 즐기면서 먹는답니다.

그러면서 입가에는 아주 만족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 음...바로 이 맛이야 ! "

2016년 3월 29일 화요일

알래스카 " 홍돔 월척을 낚아 올리다"

알래스카에 와서 자주 낚시를 했는데 오늘 잡은
고기는 정말 야릇하네요.

이런 생선은 처음 잡아보았습니다.
지인은 홍돔이라고 하더군요.

매번 부둣가 낚시만 해서 그랬는지 돔과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생태,가자미,대구,광어,청어,훌리겐,연어,임연수어등만
잡았었는데 새로운 종을 하나 추가하게 되었네요.

역시, 알래스카는 낚시할만 한 곳인가 봅니다.

눈이 세차게 내리는 관계로 잠깐동안 낚시대를
드리웠는데 돔이 올라오네요.

이제 손맛을 봤으니 자주와야겠네요.






얘가 바로 문제의 홍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주도의 옥돔을 좋아합니다.

어쩌다가 초보 낚시꾼에게 잡혔는지 운이 없는 홍돔 같네요.








매운탕감으로 아주 휼륭한 삼식이 입니다.
한국 삼식이 보다는 이쁘게 생겼다고 하네요.







얘는 임연수어 새끼 같습니다.
아시는분 계신가요?

임연수어는 5월에 많이 출몰 하는데 아마 그때가 되면 살이 오동통하게 
올라 사랑을 받나봅니다.







많은 관광지가 아직 문을 열고 있지않아 이렇게 도로까지 차단이
된 경우가 많습니다.

눈이 펑펑 내리네요.






집채만한 유빙이 떠내려 왔습니다.
정말 엄청 나더군요.

에구 아까워라...






무릎까지 눈속에 푹푹 빠져 가면서 들른 바닷가입니다.






이끼도 살이 오른건가요?
아주 오동통 하네요.







날이 따듯해 내린눈이 바로 녹으면서 이렇게 천지 사방이 폭포가
생겼습니다.







눈 내리는 날에 보는 기차는 색다른 맛이랍니다.






날이 따듯해도 걱정입니다.
이렇게 눈들이 바로 녹아 차량 꼴이 말이 아니네요.







늠름한 숫놈 무스가 스키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곰돌이는 오는이들을 겁주네요.
그래도 하나도 안무섭습니다.








싱싱한 연어조각상입니다.
알래스카다운 조각상인데 식당앞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중입니다.







우리의 알래스카 강감찬 장군은 오늘도 말만 타고 계시네요.







호텔 로비에 생화를 놓아두었는데 , 향이 엄청 강하네요.






오늘 황당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호텔 일식당에 들어가보니, 스시맨 두명이 모두 백인이면서 한사람은
완전 산적 털보같이 생겼습니다.

저는 잠시 착각을 했는데 마치, 피자집에 온줄 알았습니다.
털보 백인 아저씨가 장비처럼 생겼으니 일식 맛은 날까요?







북극곰을 잡아서 저기다가 보초를 세워 놓았네요.
니가 고생이 많다.







남서 알래스카 600마일 지점에 있는 Pavlof volcano 입니다.
이번 일요일이 부활절이었는데 그 날자를 맞춰 성질을 내네요.

큰 성질을 내는게 아니고 활화산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그동안 40여차례 전과가 있는 화산이었습니다.







알래스카는 이웃 동네를 갈때 모두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데
이웃집 마실가는 비행편이 잠시 정지했습니다.

페어뱅스,베로우,베델,카츄브,프로드호베이등 알래스카내 많은 항공편이
취소되었답니다.

항공편 문의는 800-252-7522로 문의를 하시면 됩니다.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맨 좌측 끝머리부분에 있는 지점입니다.
워낙 멀어서 무슨일이 생겼는지 뉴스를 봐야 알수 있습니다.

서울과 제주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먼저 보도가 되어 지인이 알려주더군요.

정작 여기서는 신경도 안 쓰는데 말입니다.
저렇게 연기만 낼게 아니라 용암도 막 분출하고 후다닥 끝나는게
오히려 나은게 아닐지 모르겠네요.

그러면 한동안은 잠잠하지 않을까요?

2016년 3월 28일 월요일

알래스카 " SUMMER SHOWCASE"

알래스카에서는 관광철이 다가오면 여름
관광 설명회가 열립니다.

29개 업체가 참가해 저마다 자기들 여행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자리 이기도 합니다.

또한, 참가한 업체에서 상당한 금액의 무료 이용권을
추첨을 통하여 참가자에게 증정을 합니다.

모두들 부푼꿈을 안고 이런 행사에 참여를 하게 되는데
저 역시, 기대를 잔득 안고 참여를 했습니다.

지인 10여명과 다같이 참여를 해서 행운권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 추첨함에 넣었습니다.

전세계 어디나 여행할수 있는 항공권 2매를 준다고 하니
기대를 안할수 없더군요.

알래스카 SUMMER SHOWCASE 현장을 소개 합니다.
행운을 듬뿍 안겨주는 축제입니다.





여기는 ALASKA Native Heritage Center 입니다.

8800 Heritage Center Dr, Anchorage, AK 99504
Hours: 
Open today · 9AM?5PM







입장을 하자마자 티켓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쓰면서부터 설레임이 
시작됩니다.






각 코너에서는 다양한 기념품과 쵸코렛,볼펜,사탕,그리고 이렇게 
시식코너도 있습니다.







싱신한 훈제연어입니다.








바게트빵을 잘라 연어 한점씩 올려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참가한 한국팀도 몇개씩 아주 잘 먹었습니다.








알래스카에 사는  다양한 부족의 생활상을 만날수 있습니다.
한국의 민속촌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양한 생활도구들.
지키는 사람이 없어도 누구하나 집어가지 않는답니다.







우리 사이판 누님이 물개 가죽으로 만든 물통을 들고 인증샷 한장
찍으셨습니다.

한국의 민속촌에는 "들어가지 마시오" 라는 팻말이 많은편이지만
여기는 모두 직접 만져보고 체험을 할수 있습니다.







까마귀는 새 중에서 제일 지능지수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알래스카 중남부 지역에 사는 원주민들은 까마귀를 숭배하는
신앙이 있습니다.







오늘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들 명단입니다.
열차 무한 이용권부터 상품들이 정말 푸짐 합니다.
모두 2명분을 드린답니다.







타킷트나 식당 업체에서도 참여를 해서 직접 구운 쿠키를 나눠주면서 
식당 무료 이용권을 준답니다.







이런 행사장에 늘 등장하는 푸드트럭입니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은 음식들이 많습니다.

커피도 1불입니다.








무료로 나눠주는 증정품들이 부스마다 다양해서 받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공연입니다.







노래에 맞춰 흥얼거리는 이들과 어깨를 들썩 거리며 행사를 즐기는 
모습들이 보기에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춤을 즐기는 이들도 있습니다.






웅장한 토템이 실내에 있더군요.







드디어 행운권 추첨시간이 돌아 왔습니다.
다들 두근 거리는 가슴을 안고 한껏 기대에 부풀어 긴장을 합니다.






추첨이 시작되었습니다.
1등의 영광은 누구에게로....
긴장된 순간입니다....두두두두...

여기는 1등부터 뽑더군요.








드디어 행운의 주인공이 탄생 했습니다.
부럽네요...ㅎㅎㅎ
2인항공권입니다.

29개 업체에서 제공하는 경품들은 수천불에서 수백불어치의 경품인데,
한인 10여명이 참석을 했는데 ....
오호 통재라.
한명도 당첨이 되지 않았네요.
이럴수가.

저야 원래 이런 행운에는 당첨된 역사가 없었던지라 그리 기대도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헬기업체에서도 참여를 했는데 1,000불의 경품이 저는 제일
눈길이 가더군요.

총 11장의 행운권을 작성해서 추첨함에 넣었는데 꽝!

추첨권을 반으로 접거나 구겨서 넣으면 추첨하는 이들 손에 금방 잡혀
당첨되는 확률이 아주 높더군요.

다음에는 , 적절하게 구겨서 넣어야겠네요.
이런게 바로 꿀팁인 것 같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원주민 유산센터를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