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30일 금요일

알래스카" 빙하와 구름"

알래스카의 구름과 빙하는 늘 언제보아도
정겹고 환상적입니다.
그렇게 수도없이 보았는데도 질리지않고
보고 또, 보고 싶은게 알래스카의 구름과
빙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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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윌리엄사운드 만에서 다양한 빙하를
둘러보면서 만났던 경이로운 구름들과 빙하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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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속에 숨어버린 빙하의 모습이 오히려 더 환상적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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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멈추자 구름도 발길을 멈추고 빙하를 감싸안으며
숨길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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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 않을듯 싶은 구름이 살금살금 뒷꿈치를 들고
빙하의 잠을 방해하지 않으려는듯 빙하를 감싸안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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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구름도 놀러와 함께뭉친 구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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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구름의 움직임은 실제로 이 곳에서 봐야 더욱 실감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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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면을 수묵화로 그려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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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은은하고 고고한 옥색의 빙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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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걷히며 드러나는 빙하의 실체는 감동을 주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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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빙하로 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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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빙하연대기를 보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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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짙푸른 풀들이 있는 곳까지 빙하로 둘러쌓였지만
이제는 점점 더 위로 한걸음 올라가는 녹색빛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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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 아저씨 나를 찍네"
" 이쁘게 찍어주세요 "
호기심 가득한 물개는 저를 빤히 쳐다봅니다.
서로가 서로를 구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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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빙하를 발로 밟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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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물개들의 보금자리인가봅니다.
제법 많은 물개들이 유빙위에서 선텐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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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비친 만년설의 흔적은 이제 점점 더 사라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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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의 속살은 언제봐도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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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녹아 폭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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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울림에도 빙하는 살을 가르며 속살을 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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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석영같은 빙하의 결들이 금방이라도
부서져 내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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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잠긴 빙하부터 서서히 녹기 시작하다가
이윽고 바다 위 빙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엄청난 굉음을 내며 빙하가 무너져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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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빙하는 점점 그 몸체를 
줄이게 됩니다.
빙하투어를 하면서 매번 느끼는건데 과연 빙하투어는 
언제까지 계속 될건지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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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투어가 끝나면 , 다음에는 어떤 투어가 이어질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빙하크루즈는 이제 이름도 개명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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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9일 목요일

알래스카 " 사금 채취 체험"

알래스카 여행을 하다가 사금채취 체험장을
만나면 심심풀이로 해 보셔도 좋습니다.
재미삼아 한번 해보고 사금도 채취하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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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ian valley mine 에서 사금을 채취하면
거의 90%는 사금이 나옵니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다양한 보석류도
나오는데 크기가 작아 큰 가격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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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0불을 내고 사금을 채취하다보면 
금을 가격으로 환산했을때 보통 20불 정도
가치는 되는 것 같더군요.
즉석에서 무게를 달아 가격을 산정하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약 23불정도 가격이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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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확천금을 꿈꾸는게 아니고 , 이런 체험도
나름 유익한 것 같아 권해드립니다.
그럼 사금 체취 현장을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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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indian valley mine 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아주 유명한 인디언밸리 광산입니다.
앵커리지에서 스워드 하이웨이를 타고 약 20마일지점
(26분 소요)
가다보면 좌측에 indian valley mine 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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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마인 입구에는 마치 조화만큼이나 화려한 꽃들이
만발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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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를 접시에 담아 사금을 채취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해 놓았습니다.
참 친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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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이 담긴 통의 가격이 네가지입니다.
그냥 욕심 부리지않고 10불짜리로 도전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100불짜리는 그만큼 많은 사금이 나올 것 같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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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주인장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목공예로 만들어 놓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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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서 나오는 다양한 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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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ian valley mine 은 골드러쉬인 1920년부터 
1939년까지 활발한 채광 활동을 하던 지역이었습니다.
1919년 원래 있던 건물들이 불타버리고 이 곳에
새롭게 건물들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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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들은 가장 오래된 건물들로 국가 유적지로 등록이 된
곳이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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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미니 박물관처럼 당시에 사용하던 각종 도구들이
일목요연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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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의 종류도 엄청 다양함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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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심시풀이로 이런 미니어쳐 마차도 만들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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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선물의집도 같이 운영을 하는데 다양한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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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게인 암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의자에 잠시 앉아
설산을 바라보며 쉬어가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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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오리새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네요.
너무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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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오리,칠면조,거위,닭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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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많은 여행객들이 가족 단위로 이 곳을 찾아
사금체험에 도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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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도 열심히 사금을 거르고 있네요.
바가지에 쌀을 거르듯 걸르면 됩니다.
한국분들은 아주 잘할 것 같은데 이제 쌀을 거를일이
없어 서툴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 실력들이 어디 안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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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 보석류와 사금이 나왔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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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대단하네요.
보석을 보면서 하나하나  주인장이 뭐라고 알려주는데 
뭐라했는지 하나도기억이 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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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장을 나오는데 독수리 한마리가 차 옆으로 날아가길래 
얼른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더 줌인을 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 얘야 ! 천천히 날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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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인생은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장애물들이 수시로 나타나 
인내심 테스트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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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급한 사람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우를 범하기도 합니다.
인생은 장기전입니다.
지금 당장 모든 길이 막혀 있는듯 하지만,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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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한발 물러서서 관조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보고 다들 너무 느긋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느긋해서 손해보는 것보다 성질 급해
일을 저질러 손해를 보는게 몇배는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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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한때는,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그게 인생의 끝인줄 알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점차 나이가 들면서 삶의 역경을 이겨내는 
지혜가 쌓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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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이 나타났을때, 답이 없다고 생각 했을때,
그리고, 암담함을 느낄때에는 꼭 한 발을 물러서서
장대비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지혜로움을 
간직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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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장기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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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8일 수요일

알래스카 " Potter Marsh 철새도래지 "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스워드 하이웨이를 타고 
앵커리지를 막 벗어나기전 좌측을 보면 
Potter Marsh 철새도래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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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철새도래지를 가면 수많은 철새들과 야생동물들이
서식을 하는데 재미난건 이 슾지대에 수많은 
연어들이 올라와 산란을 한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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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여행을 하면서 이런 곳은 잠시들러 
자연의 풍요로움을 느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거리도 가깝고 산책하는 재미가 남다른 철새도래지는
소소한 볼거리도 넘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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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아주머니가 이제 막 태어난 아기 무스에게
젖을 물려주고 철새들은 이제 막 부화한 새끼들을 
데리고 수영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이런 흐믓한 광경을 편안하게 느껴 볼 수 있는 
Potter Marsh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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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는 늪지대 위에 나무로된 산책로를 만들어놓고 
중간중간 전망대를 갖춰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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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넓은 늪지대는 철새들이 산란을 하고 먹이가 풍부한 
지역이라 늘 여름에는 다양한 새들이 이 곳을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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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곰도 여기를 어슬렁 거리며 연어를 사냥하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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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설산에 걸친 구름들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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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러기들이 이제 막 부화한 새끼들을 데리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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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러기들은 부부가 같이 양육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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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새끼들이 너무나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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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오리들도 이 곳에서 산란을 하고 부화를 한뒤 가을에는
따듯한 남쪽하늘로 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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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사슴만큼이나 긴 기러기들은 먹이도 잘 찾아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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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아장 걷는 폼이 어찌나 귀엽던지 입김을 후하고
불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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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인줄 알고 키웠는데 덩치큰 기러기가 된다면
기가 막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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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태어난 새끼들에게 수영 강습을 시키는 
캐나다기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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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열을 맞춰 수영을 제법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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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멋져서 조금 더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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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기에 무스아주머니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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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에게 젖을 물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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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젖을 물리더니 몸을 휙하니 틀어 먹이를 먹는 엄마에게 
실망을 한 아기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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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무스가 한마리인줄 알았는데 두마리네요.
한마리는 잠꾸러기라 잠만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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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고개를 돌려 아기 무스들을 잘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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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두마리 아기무스들이 잠에 빠져듭니다.
모성애는 동물들도 저리 강합니다.
무스는 많게는 네마리까지 새끼를 낳는데 
사고나 곰에게 사냥을 당하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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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쪼록 아기무스들이 아무일 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기를 
기원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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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아주 오랜만에 연어를 손질하다가 회칼에
손을 베었습니다.
피가 엄청 나오더군요.
얼마나 피를 흘렸는지 엄지 손가락에 현기증이 돌더군요.
피를 멈추게 할게 아무 것도 없었던지라 담배 한가피를 
꺼내서 상처부위에 대고 압박을 했더니 결국,
피가 멈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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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루가 지혈작용이 있답니다.
주위에 자연외에는 대처할게 아무 것도 없어
아주 난감했는데 , 다행히 담배라도 있어서
응급조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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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안하다가 오랜만에 칼을 잡으니 감각이 
무뎌졌나봅니다.
이래서 고기도 자주 먹어줘야 한다니깐요.
너무 힘든 하루였네요.
영양보충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내일은 우거지 갈비탕이라도 한 그릇 먹어야겠습니다.
모두 다 같이 우거지 갈비탕 어떤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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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히 두편의 영상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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