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30일 토요일

알래스카" 연어들의 회귀 특집 "

연어들의 회귀 본능은 자기가 태어난 곳의
물의 냄새를 기억하고 산란을 하기위해
수만리 바다의 거센 물살을 헤치고 강을
거슬러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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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질이 나빠지거나 수로가 확보
되지 않으면 도중에 사망을 하거나 향로를
돌려 다른 곳으로 회귀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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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연어들이 자기가 태어난 곳을 
찾아 회귀하는 방법에 대해 과학적으로 규명이
되지 않고 있을 정도로 신비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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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들의 강을 거슬러 폭포를 향해 몸을 던지는
몸부림을 특집으로 꾸며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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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물살을 헤치고 튀어 올라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려는
연어들의 몸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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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면 온 몸이 깨끗히 정화되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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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이 산에는 산불이 나서 많은 자연이 훼손이
되기도 했지만 , 지금은 다행히 많이 복구가 되었습니다.
사라졌던 야생동물들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하고 , 곰과 무스와 
시라소니등이 돌아와 보금자리를 꾸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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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 전체가 낚시를 왔습니다.
우애가 넘치는 가족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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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가로지르고 강을 거슬러 오는 도중에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바위에 긇히고 , 낚시꾼들에 의해 많은 상처가
난 연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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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란을 하기위해 몸부림을 치는 
연어들을 보니, 절로 존경심이 우러나올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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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들이 회귀하는 과정을 보면 정말 처참한 정도로 
험난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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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이 산란을 하면 숫컷은 같이 수정을 해서 부화를
도와주고 둘다 생명의 기력을 다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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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산란을 하기 까지 먹이를 일체 먹지 않기 때문에
연어 낚시는 미끼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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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랜기간동안 왜 먹이를 먹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진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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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먹지도 않고, 그 힘을 유지하며 강을 거슬러 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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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마이 국립공원에 가면 곰들이 이런 폭포위에서
입만 벌리고 있으면 연어가 저절로 튀어올라 곰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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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입장에서는 입만 벌리고 있으면 저절로 연어가 알아서
입속으로 들어오니, 정말 손쉬운 연어사냥법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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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도 곰들이 나타나기는 하는데 이 폭포에는
너무나 물살이 세서 덩치 큰 곰들도 물살에 휩쓸려 
가기 때문에 감히 물에 뛰어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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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의 입장에서 보면 먹을걸 앞에 두고 군침만
흘리게 되는거지요.
이렇게 연어들이 튀어 오르는 장면을 찍기 위해 한없이 
기다리며 순간 포착의 기회를 노려야 했습니다.
기다림의 승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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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싱싱한 연어들을 낚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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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중에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Sockeye salm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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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keye salmon은 홍연어라고 하며, 레드새먼이라고도 합니다.
횟감으로 사랑받는 어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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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이 좋은지 모릅니다.
하늘로 튀어오를 때 그 힘이 넘쳐 낚시대가 부러지거나 
낚시줄이 끊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날씬한 연어는 보통 암컷이며 숫컷들은 덩치가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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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등장할 타임이라 등장을 했습니다.
연어를 손질하기전 인증샷 한장 찍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자정이 되어 정리를 하다보니,
시간이 상당히 늦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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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힘들었던 하루 일과였습니다.
다리가 후들 거릴 정도로 고난의 행군을 연어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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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이슬비도 내려 온 몸으로 고스란히 맞아야 
했지만 그래도 보람찬 하루였슴에는 틀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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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먹거리를 장만해야 하니, 부지런히 움직여야
겨울이 편안해 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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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들이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ALASKA

2018년 6월 29일 금요일

알래스카" 먹구름들의 파티 "

유난히 먹구름이 몰려드는 지역이 있습니다.
산세가 높고 빙하지대인지라 늘 구름이 머물며
비를 뿌리고는 하는데 그 곳이 바로 위디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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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를 즐기기 위해 위디어 부근을 찾는 관광객
들에게는 그리 환영 받지 못하지만, 빙하 크루즈와
카약,낚시를 즐기려면 어쩔 수 없이 들러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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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스워드 하이웨이에서 놀고 있는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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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사이로 하늘이 열리고 ,마치 축복을 내려주는 듯 
햇살이 가득한 바다를 비춰주고 있는 풍경이 너무나 
환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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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구름이 엉덩이를 산 봉우리에 얹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 엉덩이 치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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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이지 빙하와 위디어 부근의 날씨는 자주 이런
짖궂은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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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데 어김없이 빗방울이 차창을 적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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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과 빙하지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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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이어져 마치 한발을 육지에 들이밀고 있는 듯한
곳인데, 바다도 강도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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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건을 잡던 곳인데 금년 훌리건 농사는
망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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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도로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도로 공사는 정말 매년 빠짐없이 보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땅이 녹으면서 아스팔트가 균열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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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의 사진과 장소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같은 것 같은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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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는 거드우드 빙하지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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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스워드하이웨이를 거침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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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로 갈수록 날씨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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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에는 비가 내려도 앵커리지 부근은 제법
맑은 날씨를 선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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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Game에 잠시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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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를 잡는 상업용 어선의 미니어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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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를 자동으로 잡아 올리는 물래방아 같은 Fish wheel 입니다.
원주민에 한해서 허가가 나옵니다.
아무나 설치 할 수 없습니다.그리고, 일년 리밋은 500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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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많이 몰리는 연어 낚시터들이 셧다운이 되어
현지인들에게 아쉬움의 연어시즌을 맞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저 멀리 연어 낚시를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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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 쑥갓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이제 거의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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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가 제일 많이 자랐는데 벌써 꽃이 피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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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치마 상추도 이제 먹을 때가 되었습니다.
먹어야지 하면서도 당최 집에서 식사할 시간이 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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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이 가질러 온다고 했는데 , 제가 없더라도
마음 놓고 뜯어 가라고 했습니다.
상추가 정말 군침이 돌 정도로 싱싱해 보입니다.
얼마나 여린지 손을 대니 , 마치 습자지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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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준비해서 나홀로 파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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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8일 목요일

알래스카" 야호! 연어를 잡았어요 "

올해 너무 늦게 연어를 잡았습니다.
여러 곳에서 연어가 올라오는데 금년에는 
연어들이 물이 따듯해 덜 올라오기에
연어 얼굴 구경 하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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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먼 길을 가서 힘겹게 연어들을 
낚아 올렸는데 너무나 힘센 아이들 때문에
결국 낚시대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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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부러진 낚시대로
리밋대로 낚아 올렸습니다.
거센 물살을 거슬러 폭포로 오르는 연어들이기에
가장 힘이 세고 싱싱한 아이들만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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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연어들의 놀이터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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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년 크릭에 잠시 들러, 오랜 운전으로 굳어진 몸을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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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연어들이 올라오는 길목인데, 이제는 연어들이 
잘 올라오지 않는 잊혀진 길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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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주변에 지천으로 핀 야생화인데 접시꽃 당신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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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들이 올라오는 폭포인데 엄청 물살이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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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과 함께 하는 연어들의 낚시터이기에 곰을
자주 만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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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를 손질하고 난 부산물을 캐치하기 위해 많은 갈매기들이 
강태공 주위로 몰려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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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강한 물살을 튀어 오르는 연어들을 보니,
잡기가 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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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물살이 워낙 세서 곰들도 낚시를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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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로 가는 길을 그나마 정리를 해 놓아 괜찮지만
벼랑을 내려가는 길은 아주 험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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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시만 기다리면 연어들이 물 위로 튀어 오르는 
장면을 목격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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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연어가 튀어 오른 모습이 보이시나요?
정말 힘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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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자전거와 리어카가 동원이 되어야 합니다.
연어를 그냥 들고 가기에는 너무나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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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드라에서 피는 야생화인데 나중에 이걸 뜯어서 말려 티를 
끓이면 누룽지 맛이 나며 , 감기 예방에도 아주 좋습니다.
에스키모인의 전통차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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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를 잡았는데 너무나 힘이 좋아 한참을 씨름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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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힘이 좋아 낚시대가 그만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50파운드 줄인데도 줄이 여러번 끊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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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리밋이 세마리라 세마리만 잡았습니다.
레드샐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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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손질을 해서 가볍게 만들어야 힘들지 않게
가져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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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정말 속살이 기가 막히지 않나요?
한국에서는 만나 보지 못할 연어입니다.
레드 샐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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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장을 찍어야 저렇게 연어가 튀어 오르는 모습을 
찍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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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끝에 그래도 몇장의 사진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곰들이 저기서 연어 낚시를 하는 곳인데 물살이 세서
곰들이 아직은 저 저리에서 잡지를 못합니다.
다소 물살이 약해져야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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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를 잡고 오는 내내 콧노래를 부르며 무사히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에헤라 디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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