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30일 화요일

알래스카" 하늘 높이 날아라 "

오늘도 원주민 청소년 올림픽 경기중 텀블링 종목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야생동물 가죽을 이어서 원형으로 크게 만들어 그걸
이용해 덤블링을 하는데, 착지하는 자세와 높이 뛰어오른
높이와 공중에서 각종 회전과 포즈를 통해 점수를 계산
하게 되는데 마치, 다이빙을 하면서 나오는 각종 자세와 
입수 등을 계산해서 점수를 매기는 형식과 비슷합니다.
약, 50여명이 가죽을 붙잡고 반동을 주게 되는데 , 그 위에
올라 간 선수가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 가죽을 붙잡은 이들은
아주 곤혹스러워 할 것 같습니다.
알래스카 모든 경기 종목은 실내에서 치러지는 게 특징입니다.
그럼, 하늘 높이 날아 올라 각종 묘기를 펼치는 경기 장면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멋진 점프를 선 보이고 있는 선수입니다.
" 훨훨 하늘을 날아라 "

출발하는 자세는 앉은 자세와 서서 뛰기 두 자세가 있는데
아무래도 앉아서 점프하는 게 더 힘이 듭니다.

앉아서 점프를 해서 회전을 하며 낙하를 하는 모습입니다.

다음은 서서 점프를 하는 장면입니다.

저 높이 날아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저렇게 높이 뛰어 오르면 정말 아찔 할 것 같은데,
저런 훈련을 하려면 평소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혹시, 우리네 방방 이라는 놀이 기구를 이용해
훈련을 하는 건 아닐까요?

저 여학생도 대단합니다.
높이 오르면 가슴이 철렁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착지자세가 아주 중요합니다.

이 여학생은 속옷이 다 보이네요..ㅎㅎㅎ

여학생이 강한 심장을 가졌나 봅니다.
아주 담대하네요.

각 마을을 대표로 출전을 하게 되는데 이게, 바로
해당팀의 팀 기입니다.
저긴 인디언 마을인가 봅니다.

서서 점프하려는 자세인데 이때, 가죽을 흔들며 반동을 서서히 주게 
되는데, 중심을 잘 잡아야지 안 그러면 출발도 전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게 됩니다.

와우! 정말 높이 뛰어올랐네요.
마치 청룡열차 타는 기분일까요?

두 번째 점프 모습입니다.

이 여학생도 앉아서 점프 준비를 하네요.

정말 50여 명이 모두 가죽을 붙잡고 있습니다.

점프를 해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선수입니다.

저렇게 점프를 하기 전이 제일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헉! 1차 시기를 실패했습니다.
저렇게 실패를 하면서 떨어지면 관중들은 더 격려의
박수를 보내줍니다.
다행히 엉덩이가 아프진 않겠네요.
선수도 그렇지만 관중들도 숨을 죽이면서 가슴을
졸입니다.
그리고, 하늘 높이 뛰어오르면 , 자기의 가슴도 마구
방망이 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선수와 관중이 하나가 되어
경기에 몰입을 하게 됩니다.
어디에서고 보지 못할 재미난 경기 종목들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경기에 임한 선수들에게도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2019년 4월 29일 월요일

알래스카" 야호 ! 훌리겐이다 "

봄이 일찍 찾아와 Hooliganne 이 작년보다 한 달이나
일찍 바다를 거쳐 상류로 올라왔습니다.
산란을 하기 위해 맨 처음 올라오는 훌리건은 수컷이
먼저 올라와 자리를 잡은 다음 암컷들이 이어 줄을 지어
올라옵니다.
연어만 산란을 하기 위해 올라오는 게 아닌, 훌리겐도
산란을 하기 위해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무리를 지어
올라옵니다.
스멜트라고도 하며, 캔들 휘쉬라 할 정도로 기름기가 많아
우리네 과메기만큼이나 인기가 많습니다.
튀김도 하고, 매운탕을 하기도 하고, 반 건조를 해서 술안주로
먹을 수 있으며 , 각종 조림을 해도 아주 좋습니다.
오늘 훌리겐을 잡는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설산을 마주하며 고기를 잡는다는 게 정말
축복 같습니다.
스워드 하이웨이인데, 평소 65마일이지만, 이렇게 훌리겐
철이 되면 45마일로 조정이 됩니다.

날씨가 너무 따듯해 주민들이 모두 몰려나온 것 같습니다.

지금은 물이 빠져나간 상태인지라 가장 잡기 좋은 시간입니다.

다들 훌리겐을 잡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알래스카 주민만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모두 알래스칸이라고 보면 됩니다.

필리핀, 멕시칸, 아시안, 사모아인들이 많이 몰려듭니다.

이렇게 부부가 같이 잡는 게 효율이 아주 좋은데,
그 이유는 남편이 딥넷으로 훌리겐을 건져 올리면
부인이 훌리겐을 바스켓에 담는데, 딥넷 채가 길어 부인이
도와주면 아주 수월합니다.

훌리겐을 잡으려면 복장 자체가 달라야 합니다.
롱부츠 장화와 긴 고무장갑이 필요한데 딥넷을 
건져 올리면, 물이 따라서 흐르기 때문에 상의가 젖게 되기 
때문에 고무장갑이 필수입니다.
저 복장은 등산 복장입니다.
상의는 한벌 여벌로 가져오는 게 좋습니다.

독수리들도 훌리겐 철을 알아 이 곳으로 모두 모여듭니다.
지금 한 열 마리 정도 왔네요.

이렇게 경치 좋은 곳에서 훌리건을 안 잡을 수가 없습니다.
낚시를 싫어하는 이들도 경치가 너무 좋아 훌리겐을 잡으러
옵니다.

차량이 점점 더 늘어만 갑니다.

이제 밀물 때가 되어가니, 사람 들이 조급해집니다.
High Tides 가 되면 , 수심이 깊어져 훌리겐을 잡지 
못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잘 못 알고 있는 게 있는데, 훌리겐은 Low Tides에
잡는 겁니다.
의외로 거꾸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더군요.


가급적이면 롱부츠보다 저렇게 원피스 장화가 좋습니다.
물가 가까이서 딥넷을 하면 잡힐 확률이 낮습니다.

백인들은 비린내를 싫어해서 다른 생선들은 잘 잡지 않지만
훌리겐은 비린내가 나지 않아 많이들 옵니다.

훌리겐은 리밋 자체가 없습니다.
저 5 갤론 바스켓 한통에 총 300마리 정도가 들어갑니다.
제가 일일이 세어 보았습니다.ㅎㅎㅎ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렇게 복장을 갖추지 않으면 거의 잡지 못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알래스카에서 생활을 하게 되면 아웃도어 장비들이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저분은 열마리 잡았습니다.

대략 훌리겐이 올라오는 시기는 5월 중순부터 말까지인데,
보름간 올라오다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게 되며,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합니다.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보름간 부지런히 잡아서 일 년간 일용할 양식을 장만하게 
됩니다.
그래야 안심하고 겨울을 나게 되지요.
두릅, 쑥, 대나물, 고비, 연어, 청어, 훌리겐, 불로초, 상황버섯, 차가버섯,
취나물, 민들레, 가자미, 광어 등을 잡아 일 년 먹거리를 비축을
해 놓습니다.

짠! 이게 바로 훌리겐입니다.
아주 늘씬하지요?
비린내가 나지 않아 비린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아주
좋아하며, 대신 광어나 가자미를 잡을 미끼 감으로는 
소용이 되지 않습니다.
뼈까지 먹어도 되기에 매운탕을 끓이면 아주 
끝내줍니다.
저기다가 대나물과 고비를 넣고 매운탕이나 조림을 해도
좋습니다.
독수리는 직접 사냥을 하고, 까마귀는 사람들이 흘린 훌리겐을
찾아서 헤맵니다.
저도 900마리 정도만 잡으려고 계획 중입니다.
그러면, 일 년 훌리겐 농사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알래스카의 훌리겐 마음에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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