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2일 수요일

알래스카" 새우를 잡아 올리다 "

아침 5시 반에 일어나 부지런히 낚시 채비를 갖추고 whittier로
출발을 했습니다.
 whittier 터널 통과 시간이 매 시간 반에 있어 그 시간을 맞추기
위해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처음 새우 통발을 건지는 날이기에 부푼 꿈을 안고 위디어로
향했습니다.
일주일에 오늘이 제일 기상이 좋다는 예보를 믿고 갔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바람이 너무 불어 다들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파도와 바람이 잦게 되기 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진 고생 끝에 새우 통발을 걷어 올려보니, 새우와 꼴뚜기와 게가
들어 있더군요.
난생 처음 새우를 잡으니, 이보다 기쁠 수 없었습니다.
Rock Fish(우럭)도 물론, 잡았습니다.
파란만장한 하루 낚시 조황을 소개합니다.

우럭 4마리, 새우 19마리(아기 새우 포함) 꼴뚜기 한 마리,오늘의 수확물입니다.
게 한마리,아기 대구 한 마리,

우럭 세 종류를 구색 갖춰서 잡았습니다.
특히, Red Rock Fish 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오늘  다양하게 새우 통발에서 건져 올린 것들입니다.

이른 아침 위디어 바다에 도착하니, 바람이 몹시 불어 배를
띄울 상황이 되지 않았습니다.

파도는 높고 바람은 세게 불어 마냥 바라만 보고 날씨가
좋아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혹시나 하고 엔진 시동을 걸어 새우 통발을 확인하려고 했는데
오호 통재라 !
시동이 다시 걸리지 않는 겁니다.
바다에 보트를 띄우고 시동을 걸려고 애쓰다 보니, 폭포 있는 데까지
떠내려 왔습니다.

결국, 폭포 사진이나 찍으면서 , 무작정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폭포 옆에 야생화가 곱게 피었습니다.

경치가 좋다 보니, 지루한 줄 모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폭포 옆에 고비도 자라고 있는데, 양지 바른 곳이라 그런지
이미 고비가 피었습니다.

섭(홍합)하고, 톳이 바위에서 자라고 있었는데 , 톳은 말려서 가루를 내어
다시마처럼 사용을 해도 좋습니다.
섭을 조금 따서 국물을 내면 어떨까 하고 , 비닐봉지로 하나 가득
따 보았습니다.

외로이 떠 있는 제 보트인데 , 강한 바람으로 10분을 노를 저어도 
1미터도 앞으로 나가질 못하더군요.

한 시간을 노를 저었는데 제자리에 머무르더군요.
팔이 아파 10분을 쉬니, 오히려 더 떠내려 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설산을 보며 망중한을 즐겼습니다.

지난번 집에서 시동을 거니, 한 방에 걸렸는데 속을 썩이네요.
스파크 플러그를 교체해 보아야겠습니다.

지인의 배로 옮겨 타고 폭포수 앞에서 낚시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인의 배를 이용해 새우 망을 걷어 올렸습니다.

같은 배를 타고 우럭을 잡은 지인 1입니다.
6마리로 금뱃지 당첨자입니다...ㅎㅎ

이건, 제가 잡은 우럭입니다.

이건 지인 2의 조과입니다.
새우 통발을 세 사람 모두 건져 올렸는데 , 제가 제일 많이
잡아 올렸습니다.
저와 지인 1은 새우 통발을 세개 놔뒀고, 지인 2는 네개를
놓았습니다.
지인 1인은 새우 7마리, 지인 2인은 3 마리, 제가 좀 
미안해지더군요.
새우 통발 자리를 제일 잘 잡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새우 미끼로 쓴 고양이 생선 사료가 적중을 한 것
같았는데, 오늘 다시 새우 통발을 내려놓고 왔습니다.
다른 분 새우 통발을 보니, 문어가 들어와서 새우를 다 잡아먹고
나간 듯했습니다.
오래 새우 통발을 놔두면 문어가 모조리 잡아먹고 통발을
빠져나가기에 너무 오래 놔두면 안 됩니다.
또다시 위디어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기대가 되는
새우잡이입니다.
다음에는 어떤 아이들이 들어가 있을지 자못 기대가 되네요.
문어나 한 마리 들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2019년 5월 21일 화요일

알래스카" 야호 ! 백야다 "

언제 보아도 신기한 자연현상인 백야(白夜)는 위도 48.5도
위에서만 나타나는 초자연적인 현상입니다.
하얀 밤이라는 백야(白夜)는 러시아적 표현이고, 영어로는
Midnight Sun이라고 합니다.
알래스카에 와서 이런 신기한 현상을 매년 겪게 되는데
일부 여행객들은 밤이 없어 싫다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 조금 모순된 생각이 아닌가 합니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늦게까지 알래스카를 경험할 수 있는
특혜를 주는데 그걸 , 싫어하는 분이 계시더군요.
여행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경험을 하지 못할 환경과
경험을 선물해줍니다.
진귀하고 신기한 경험을 싫어하는 분들이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데, 아마도 자신이 생활하는 환경과 같기를  원하는가
봅니다.
이제 바야흐로 하늘이 주는 특혜인 백야를 진정으로 즐기는 
혜택 받은 인생의 정점을 누리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그럼, 백야의 도시로 초대합니다.

저녁 무렵 해가 구름에 가리니 마치 , 노을이 지는 듯합니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이 곳에 공원이 있습니다.

바다와 이어져 있어 밀, 썰물이 있으며 연어들이 이 곳을 타고 
산란을 하기 위해 올라옵니다.

바다 입구에 있는 Nick Lake 공원입니다.

호수공원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들을 소개하는 안내 표지판입니다.

지금은 구름들이 가득해 어두워 보이지만, 오후 10 시인 하늘의 상태는 
아직도 환한 아침 느낌입니다.

밤 11시의 거리 풍경입니다.

하늘에 구름만 없으면 아주 환한 대낮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절기 페어뱅스에서는 아침 해가 0시 57분에 해가 뜨면서 하루가
시작이 되기도 합니다.
백야를 최고로 즐길 도시는 페어뱅스입니다.

저녁이 되면 자동으로 가로등이 캬지지만, 아직도 낮처럼 환하기만 합니다.

다운타운과 미드 타운으로 연결되는 주 도로인데 , 이 거리는 시속 45마일인데
일자로 곧게 뻗은 도로라 모두들 속도위반을 자신도 모르게 하게 되는
묘한 도로입니다.
자칫, 속도위반에 걸리게 되는데 저만치 속도위반으로
걸린 차량이 보이네요.
오호통재라.

  
하늘을 덮은 구름으로 다소 어둡게 보이지만, 아직 환하기만 합니다.

신호등 사이로 날아가는 UPS 화물 비행기를 절묘하게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백야와 관계없이 차량들이 일찍 줄어들게 됩니다.

버거킹에 들러 모처럼 햄버거를 먹으러 왔습니다.

킹박스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새우망을 설치하고 부표를 설치해야 하는데, 부표가 상당히
비싸더군요.
그런데 며칠 전 , 저걸 하나 파도에 휩쓸려 떠 내려온 걸 주었습니다.
횡재했습니다.

다양한 드론 부속품들이 속속 도착을 했는데, 나사 하나하나 
상당히 복잡하고 조립이 힘들더군요.
일단 부분 조립을 해서 급한 대로 일부만 조립을 했습니다.
많은 부품 사진을 찍었는데 , 사진이 어디로 갔는지 모이질 않네요.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완전 분해는 겁이 나서 하지 못한 채 , 아주 박살난 부분만 
교체를 하고 나머지 부품도 이달 말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나는 데는 별 문제는 없지만, 다시 세팅을 해야만 하는데
현재는 미루고 있습니다.

공원을 거닐다가 잠시 고비를 땄습니다.
싱싱하고 오동통한 고비입니다.

이건, 귀하다는 흑 고비입니다.
따면 아무도 안 준다는 흑 고비인데, 맛을 한번 증명을 
해 보아야겠습니다.
이제 두릅과 쑥, 대나물과 고비가 한창인지라 지금 따지 못하면
겨울을 날 양식을 비축하는데 문제가 있어 이번 달 내내 분주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새우망을 건져 올리는 날이라 바다에 나가게 되는데,
기대와 흥분으로 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첫 바다에서 수확하는 새우인지라 , 너무 기대가 되네요.
알래스카에 와서 농사꾼도 되고, 어부도 되고, 강태공도 되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서서히 알래스칸이 되어가고 있는 요즈음입니다.